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의 통치 능력을 더는 평가절하하지 말고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저녁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에 전후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온건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주민들을 평화롭게 살도록 이끌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지도자들이 무능하며 자국에 적대적이라는 이유로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을 귀가시키기 위한 유엔 주도의 상황 평가에도 이스라엘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전투가 저강도로 전환되고 병력을 줄임에 따라 우리는 유엔의 평가 임무 수행에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피란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주민이 안전하게 귀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 밖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정책에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 특히 아동의 희생이 너무 크다"며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