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안전 최우선”

미국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했다.

9일 CNN에 따르면 나사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 Ⅱ)을 2025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 계획(아르테미스 Ⅲ)을 2026년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나사는 아르테미스 Ⅱ는 올해 11월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워 달 궤도로 보내고, 내년에 이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우주비행사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원인임을 밝혔다. 나사는 “승무원의 안전을 지키고 임무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요소들을 검증하는 테스트 과정에서 해결에 시간이 더 필요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나사의 발표는 미국 기업이 발사한 민간 달 착륙선이 연료 누출 등 기술 결함으로 달 착륙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 개발업체인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이날 X에 “(페레그린이)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 용암지대에 착륙할 계획이었지만 추진체 계통의 문제로 연료 손실이 발생해 임무 수행이 어렵게 됐다. 미국이 달 표면 탐사를 시도하는 것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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