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오늘 아침,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하얀 입김 내뿜으며 날씨 뉴스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와 중계 스태프 옆을 총총걸음으로 지나치며 출근길을 서두릅니다. 어릴 적 컬러TV 브라운관에 양복 차림의 ‘아저씨’ 기상통보관이 나와 크로마키 일기도에 등압선을 직접 그려가며 날씨를 전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이제 ‘기상통보관’ 대신 ‘날씨요정’이 나와 날씨를 알리지만, “아이고 허리야. 비가 오려나” 하시며 빨래 걷고 장독 뚜껑 닫으시던 우리 할머니의 예보 정확도를 따라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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