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 AP뉴시스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 AP뉴시스


위기에 빠진 브라질이 신임 사령탑에 도리바우 주니오르 상파울루 감독을 선임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날 대표팀 지휘봉을 도리바우 감독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8일 상파울루 구단이 도리바우 감독의 브라질 사령탑 내정을 밝혔을 당시엔 침묵했지만 사흘 만에 인정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도리바우 감독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축구협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위기에 빠졌다. 카타르월드컵에서 8강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자, 치치 감독이 물러났다. 하지만 침체는 이어졌고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남미예선에선 10개국 중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합류를 노려야 한다. 부진에 빠진 브라질은 라몬 메네제스와 페르난두 디니스 등을 감독대행으로 세웠으나 모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브라질은 애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하면서 도리바우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도리바우 감독은 그동안 플루미넨시, 팔메이라스, 산투스, 플라멩구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을 이끌었고 플라멩구에선 2022년 코파 두 브라지우(브라질축구협회컵),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파울루에선 2023년 코파 두 브라지우(브라질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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