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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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전쟁뿐만 아니라 ‘가뭄’도 인류를 위협하는 중대재난으로 꼽혔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빈번해지면서 전 세계 인구의 25%가 이로 인해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유엔(UN)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인구의 25% 가까이 되는 18억4000만 명이 가뭄의 영향권에 살고 있다. 대부분은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사람들이다. 코로나19 펜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식량 공급망에 혼란이 생긴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나고 가뭄까지 확산하면서 식량 불안이 커져 가난한 사람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은 또 세계적으로 2억58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아사 위기에 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으로 인한 이상 건조 날씨는 농작물에 치명적이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근 조기경보 네트워크’(FEWS NET)는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가 전 세계 농경지 가운데 최소 4분의 1에서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더 큰 위험은 아마존의 가뭄이 지구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데 더위와 가뭄으로 나무가 죽고 산불이 발생하면 그 역할을 못 하게 된다.

브라질 아마존연구소의 생물학자 필립 펀사이드는 "아마존이 온실가스를 대기로 배출할 경우 지구 기후에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는 아마존뿐만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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