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11%P로 격차 좁혀
사퇴한 후보 표 흡수땐 ‘이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52) 전 유엔대사가 23일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르는 뉴햄프셔에서 두 달 새 지지율이 10%포인트 뛴 반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약세였던 아이오와에서도 론 디샌티스(46) 플로리다 주지사를 7%포인트 차로 제치고 2위에 오르는 등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더힐에 따르면 에머슨 칼리지가 8~10일 뉴햄프셔 공화당 예비유권자 7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28% 지지율로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의 18%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같은 기간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당내 대표 반트럼프 인사로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12%로 3위에 오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전날 사퇴함에 따라 지지표 중 상당수를 흡수할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는 15일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에서도 지지율이 급등세다. 그는 같은 날 서퍽대 정치연구센터가 코커스 참가예상자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로 13%에 그친 2위 라이벌 디샌티스 주지사를 앞섰다. 당초 헤일리 전 대사는 보수 세가 강한 아이오와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열세로 평가됐으나 이를 뒤집은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미국 언론도 조심스레 이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폴리티코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에서 확고히 2~3위를 지키고 뉴햄프셔와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선전할 경우 3월 5일 슈퍼화요일에 그가 트럼프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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