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학생 5명중 1명 “식비부담”…일주일에 세끼이상 걸러
한국의 ‘천원의 학식’같은 대학식당 운영하자 목소리



프랑스 학생 5명 중 1명이 식비 부담으로 충분한 식사를 못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Le Monde)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생 중 19%가 “일주일에 세 끼 이상 거른다”고 답했다. “매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살 금전적 여유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중 49%에 달했다. 이는 프랑스 학생연합회(FAGE)가 프랑스 대학생 753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여론조사기관 IFOP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학생 중 36%가 “돈이 없어 정기적으로 식사를 거른다”고 답했다.

르몽드는 “팬데믹 시절 대학가의 식당들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해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식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2023년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마엘 니잔 FAGE 회장은 “우리는 1유로 학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 식당 접근성을 높일 것을 주장했다. 프랑스 대학의 학식 가격은 3.3유로(약 4800원) 안팎으로 알려져있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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