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 코커스 ‘마지막 유세’
트럼프 지지자 800여명‘빼곡’
유색인종 없이 대부분 백인들
“김정은과 잘 지내… 안전했다”
헤일리 “분열적 정치 바꿔야”
인디애놀라=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트럼프 나라’(Trump’s Country), ‘나는 트럼프 편에 서겠다’(I stand with Trump).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주도 디모인에서 남쪽으로 27㎞ 떨어진 인디애놀라 심슨칼리지의 강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가 열렸다. 벽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문구로 빼곡했고 지지자 800여 명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1주일째 몰아친 눈보라로 도시 전체가 눈에 덮이고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 29도, 체감온도는 영하 40도로 실외활동 자제 경고까지 발령됐지만 지지 열기를 막지 못했다. 유세 4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몰려든 이들은 비밀경호국(SS) 몸수색까지 거친 끝에 유세장에 입성했다. 청중 상당수가 붉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채 “트럼프”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해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다만 백인이 90%에 달하는 아이오와주의 인구 구성을 반영한 듯 유색인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 다툼을 벌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악천후로 이날 오전 예정됐던 더뷰크 유세는 취소했지만 이후 눈길을 헤치며 3시간 간격으로 2곳의 유세를 소화했다. 그는 “분열적 정치의 시대를 바꾸겠다. 부정과 짐을 버리고 미래 해결책에 집중하는 새 리더가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X에 올린 동영상에서 “추운 건 알지만 우리는 여러분이 필요하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폭스뉴스에 출연해 “다른 사람들은 내려가는데 우리는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역시 이날 오후에만 아이오와주 4곳을 도는 강행군으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내일(15일) 우리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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