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짜 신고에 구조대원들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정치인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노리고 경찰이나 긴급구조대원을 출동시키는 이른바 ‘스와팅(SWATTING)’이라고 불리는 가짜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백악관까지 대상이 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오전 7시 워싱턴 DC 911구조대원들은 백악관에 화재가 벌어졌다는 신고에 긴급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백악관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공동 조사 결과 백악관 건물 내에 화재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는 연휴를 맞아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었다.
이번 신고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와팅이다. 특수기동대(SWAT)에서 이름을 딴 스와팅은 그 표적이 된 사람을 놀라게 할 뿐 아니라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무력을 행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담당하는 타냐 처트칸 연방법원 판사가 자택에서 총을 맞았다는 잘못된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 역시 업무를 시작한 이후 지속해 가짜 신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같은 공격은 위험하고, 불안하며, 완전히 끔찍한 일"이라며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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