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다. 연합뉴스


"간단한 빵과 우유 섭취하더라도 거르지 않는 게 중요"


우리나라 20대의 약 60%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20대의 약 30%만 아침을 먹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16일 질병관리청 ‘202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34%였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3년 22.6%에서 2014년 22.2%로 소폭 감소한 이후 지속 증가해 2019년부터 30%를 넘겼다. 최근 10년 사이 아침 식사 결식률은 11.4%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35.2%로, 여성 32.8%보다 소폭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29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9.2%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고 30~49세 41.9%, 12~18세 37.7%, 50~64세 20.4%, 6~11세 14.2%, 3~5세 7.9%, 65세 이상 6.4%, 1~2세 2% 등이다. 학령기 또는 경제활동인구인 12세 이상 49세 이하에선 46.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질병청이 제공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2020년 2세 이상 인구 중 아침 식사를 하는 비율은 84%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경우 72%, 20대 여성은 71%가 아침 식사를 했다고 답해 결식률은 28~29%에 불과했다. 30대의 경우 남성은 87%, 여성은 79%가 아침 식사를 했고 40대는 남성 84%, 여성 83%가 아침을 먹었다.

이와 관련, 아침 식사를 거르면 만성질환 등 질병 위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희경·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효명 전문의 공동 연구팀이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2016~2018년 서울대에서 학생 건강검진을 받은 18~39세 1만2302명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그룹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로, 아침 식사를 매일 하는 그룹의 유병률 1.7%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한빛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식사 패턴을 보인다"며 "잘 차려진 밥상이 아니라 간단하게 빵과 우유를 섭취하더라도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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