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작년 12월 3.84%
0.16%p↓… 영끌족 안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하향 조정됐다.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연 3.0%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한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연 4.24~5.64%에서 이날 연 4.08~5.48%로 떨어졌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연 4.91~6.11%에서 연 4.75~5.95%로 내렸다. NH농협은행은 코픽스와 시장금리를 감안해 해당 금리를 전날 연 4.52~6.23%에서 연 4.32~6.03%로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84%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22년 12월(4.29%)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던 코픽스는 넉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35%에서 3.29%로 0.06%포인트 떨어졌고, 잔액 기준 코픽스도 같은 기간 3.89%에서 3.8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 하락으로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시장금리에 미국·국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추후 대출금리 인하 폭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은행 자본조달 비용이 감소한 것은 맞지만, 현재 시장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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