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 의식불명 뒤 끝내 숨져
대회 개최이후 33명 목숨잃어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출전선수가 사고로 사망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페인의 카를레스 팔콘(45)이 숨을 거뒀다. 팔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다카르랠리 오토바이 부문에 출전했으며, 지난 7일 충돌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에 빠졌다. 팔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팔콘은 사고로 인해 심폐기능에 이상이 생겼고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숨을 거뒀다. 팔콘의 소속팀은 SNS에 “팔콘은 항상 웃고, 모든 일에 열정을 바쳤다”면서 “그의 꿈이던 다카르랠리 도중 우리를 떠났다”고 애도했다. 팔콘은 두 번째 다카르랠리 출전에서 생을 마감했다.
다카르랠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이벤트로 꼽힌다. 자동차(트럭), 오토바이 등을 타고 사막과 계곡 등 극한의 험지를 달려 죽음의 레이스에 비유된다. 다카르랠리는 1978년 프랑스 파리와 세네갈의 다카르를 잇는 경주로 시작됐고, 202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고 있다. 북부의 알울라에서 홍해를 끼고 있는 얀부까지 4903마일, 약 6587㎞의 오지를 질주한다. 1978년 제1회 다카르랠리 이후 사망한 출전자는 팔콘을 포함해 33명에 이른다. 2013년엔 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올해 다카르랠리는 지난 6일 개막됐다. 다카르랠리 조직위원회는 성명에서 “팔콘의 사망을 매우 애통하게 여긴다”면서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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