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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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일 고동진 입당 환영행사
민주 인재영입위, 공영운에 입당 제안
여야, 총선 대비 대기업 출신 인재 영입 경쟁


국민의힘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현 고문)을 4월 총선 인재로 영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에 대한 영입을 추진 중이어서 여야의 대기업 그룹 출신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회는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관으로 고 전 사장 입당 환영행사를 연다.

고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며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고 전 사장은 무선사업부에서 ‘갤럭시 신화’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부터 고 전 사장 영입을 추진했으며 김 전 대표 측의 설득 끝에 고 전 사장의 입당 의사를 확인했었다고 한다.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론 한 위원장이 직접 고 전 사장에게 합류를 부탁했고, 결국 최종 입당 결정까지 이끌어 냈다.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 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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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도 공영운 전 사장 영입에 나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최근 공 전 사장에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사장의 입당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은 상태지만 영입이 성사된다면 당에서 경제·민생 분야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고 총선에서 지역구로 출마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공 전 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상남도 산청 출신이며 진주 동명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2005년 현대·기아차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현대차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 사장 등을 지낸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허민 전임기자
허민

허민 전임기자

문화일보 /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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