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왼쪽 두 번째)·신디(왼쪽) 웜비어가 지난 2019년 11월 22일 방한 당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북한에 의한 납치 및 억류피해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곽성호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왼쪽 두 번째)·신디(왼쪽) 웜비어가 지난 2019년 11월 22일 방한 당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북한에 의한 납치 및 억류피해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곽성호 기자


“헤일리는 유엔대사로 재직할 때 우리에게 크게 소리 내 반격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고, 우리 자신을 위해 싸우고, 웜비어를 위해 싸우라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새 광고가 공개된다.

20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오토 웜비어 모친인 신디 웜비어는 22일 공개되는 3분짜리 TV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 장면은 신디가 1년 전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선거운동 출범식에서 발언한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 선거캠프는 광고를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웜비어의 시신을 고국으로 데려오고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발언하고, 웜비어의 죽음을 초래한 김 위원장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용서해 이 같은 성취를 무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는 23일 열리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겨냥한 홍보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3위에 그쳤지만, 뉴햄프셔주에서 성과를 내 오는 24일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앞서 버지니아대 경영학부 소속 대학생이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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