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시스템반도체 국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까지 39.54㎞를 잇는 노선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역세권 개발이 한창인 경기광주역 일대와 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는 용인을 연결하면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거대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어서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은 22일 광주시청에서 경강선 연장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에 함께 서명했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경강선 연장에 가장 적합한 노선을 찾기 위해 공동 용역을 벌인 바 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처인구 이동·남사읍과 광주를 경강선으로 잇기 위해 적합한 분기점으로 경기광주역과 삼동역을 비교한 결과 경기광주역에서 연장할 경우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삼동역(0.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철도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면 B/C가 0.7 이상이어야 하는데, 둘 다 이 조건을 충족했다.
건의문에는 "경강선 연장 철도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경기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란 내용과 "경강선 연장은 국가철도망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업으로서, 국가정책 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과 방 시장은 다음달 건의문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동읍에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돼 정보기술(IT) 인재들을 중심으로 3만8000여 명이 살게 되고, 국가산단에는 상주 근로자만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강선이 ‘반도체 국가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방 시장도 "경강선 연장은 1조8000억 원대 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태전·고산·양벌지역의 교통량 분산으로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150만 광주·용인시민의 염원인 경강선 연장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란 점을 정부에서 꼭 알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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