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왼쪽 사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오른쪽〃)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 각각 참석해 꽃다발을 받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고동진(왼쪽 사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오른쪽〃)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 각각 참석해 꽃다발을 받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국민의힘 23명중 7명 MZ세대
민주당은 ‘반기업 이미지’벗기
인재영입 통해서 취약점 보완


여야가 4월 총선을 79일 앞두고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다. 인재 영입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더불어민주당은 ‘이공계’에 방점을 찍고 취약점 보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을 열어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인 고 전 사장은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개발실장,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 등을 거쳤다. 총선에서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또는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고 전 사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영운(60)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총선 9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공 전 사장은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현대차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공 전 사장은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과 교육 예산을 줄인 건 미래에 대한 부족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획기적 예산 증대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용우(카카오뱅크 대표)·홍성국(미래에셋대우 대표)·양향자(삼성전자 상무) 의원 등 기업인 출신을 국회에 입성시킨 민주당은 공 전 사장 영입을 통해 ‘반(反)기업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중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9명의 영입 인재 가운데 4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23명의 영입 인재 중 7명이 MZ세대로 중장년층으로 제한된 세대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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