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왼쪽) 작가와 대표 장편 소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왼쪽) 작가와 대표 장편 소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천선란 작가가 미국 출판사와 억대 계약을 맺고 올해 영미권 소설 시장에 데뷔한다.

24일 에릭양에이전시에 따르면 김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과 ‘지구 끝의 온실’(자이언트북스), 천 작가의 ‘천 개의 파랑’(허블)이 최근 미국 메이저 출판그룹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선인세는 모두 억대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연내 영어판으로 현지 선보인다.

국내 SF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작가에게 영미권 판권 계약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작가는 한국 저자 데뷔작으로는 최초로 ‘투 북 딜(2book deal·두 권을 동시에 계약하는 방식)’까지 성사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에이전시 관계자는 “작가의 영미권 데뷔에서부터 유럽이나 남미로의 진출 등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약이다”라면서 “국내 작가들의 높아진 위상과 한국 책에 대한 깊은 관심이 드러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천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글로벌 출판 ‘빅 5’ 중 하나인 펭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된다. 전 세계 판권을 한꺼번에 계약한 형태여서, 영미권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인 책 출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시 측은 김 작가와 계약한 출판사에 대해서는 현지 요청을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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