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인사이드 - 이동환 고양시장

“도시 미래, 인재양성에 달려”


고양 = 김현수 기자 khs93@munhwa.com

“고양특례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첫째는 일자리와 기업유치, 두 번째는 바로 ‘교육’입니다. 도시의 미래는 바로 ‘인재양성’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특목고 설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고양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역 등의 규제로 학교 증설에 제한이 있는 탓에 관내 학생들 상당수가 서울 등 다른 지역의 특목고로 진학하고, 학업을 이유로 가족 전체가 전출을 나가는 실정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수많은 인재를 잃고 있는 셈이다”며 “시민들의 교육수요를 충족하고 우리 시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과학고와 같은 특목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고양시 특목고 설립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을 때는 설립 계획이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공식 입장이었다. 고양시는 설명회 개최, 토론회 참여, 기초자료 연구 등 특목고 설립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이런 우리 시의 노력과 시민들의 열망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과학고 추가지정 정책 연구를 실시하게 됐고, 이에 따라 과학고 설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고양시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교육청에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과학고 설립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6.8%가 설립을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기회 마련으로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교육기관 글로벌학교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최고 수준의 공교육 도시로 알려진 미국 풀러턴시가 고양시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교육발전특구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마침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내 과학고 추가 설립이 타당하다는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시의 노력과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이제는 과학고 신설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 향후 공개될 평가지표에 철저히 대응해서 고양시의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을 반드시 이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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