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배현진 의원실은 폭행범이 배 의원을 상대로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괴한은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한다. 6~7초가량 대화가 이어지고 배 의원은 웃으면서 몸을 돌려 건물로 들어간다. 그때 괴한은 갑자기 오른손에 쥔 둔기를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친다. 가격 당한 배 의원은 곧바로 상체를 휘청이며 고꾸라지다가 바닥에 주저앉는데, 괴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배 의원 머리를 향해 둔기를 계속해서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주변에서 괴한을 제지하기 시작하지만, 괴한은 그 뒤에도 다시 배 의원에게 세 차례 공격을 더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공격 뒤 십여 차례 배 의원의 머리를 향한 괴한의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한 건물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 씨로부터 둔기에 의해 머리 뒤쪽을 가격 당했다. A 씨는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후 다가와 습격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던 중 갑자기 습격당했다”며 “손바닥 크기의 돌이 쪼개질 정도였고,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고 전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한 뒤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서 관계자는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과 신상정보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맞은 배 의원은 상처를 봉합하고 일반병실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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