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위 이어 행안위서도 맹공
윤희근 등 증인 불러 의혹 제기
“사건 축소·왜곡 누가 주도했나”
국힘 “의회폭거” 비판하며 불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한 축소·은폐 및 부실수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국회 내 다양한 상임위원회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맹공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소집하면서 실력행사를 하는 ‘의회 폭거’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행안위 여당 간사인 김용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이날 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된 윤희근 경찰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은 회의에 출석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현장 경찰이 ‘과도’와 ‘검’은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냉정하지 못한 판단을 했거나,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전면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안 된다면 특별검사라도 도입해서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도 “공교롭게 이 대표를 태운 헬기가 부산대로 이륙한 그 시간에 현장이 훼손됐는데, 피가 흥건하게 묻은 범행 현장은 보존돼야 한다”며 “범인 신상 비공개 결정도 사실상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범인 신상공개위원회의 구성이 경찰관 2분의 1, 민간인 2분의 1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며 “신상 공개를 결정하려면 (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필요하므로 경찰관이 비공개하자고 하면 결정을 끌어낼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이라는 힘을 ‘전가의 보도’인 양 사용해 수사 중인 사건 수사 책임자, 사건 관련자들을 단독으로 강제로 국회에 불렀다”며 “국정조사 청문회와 같은 국회 상임위 운영은 의회 폭거이자 수사 외압이며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정치 행태”라고 비판한 뒤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삼류 수준 소설 음모론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 발생 이후 민주당은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를 구성하고, 국회 정무위원회, 운영위원회 등을 연이어 단독으로 소집하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는 국가수사본부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정부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김대영·최지영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