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닉 던랩. AP뉴시스
미국의 닉 던랩.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이뤄낸 닉 던랩(미국)이 프로골프선수로 전향한다.

던랩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의 앨라배마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프로 전향을 발표했다. 던랩은 제이 시웰 앨라배마대 감독과 많은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쉽고도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시웰 감독은 "던랩이 전투 중 떠나는 느낌이라며 모두에게 사과했다"면서 "물리적으로는 너와 함께 할 수 없지만 팀원 모두가 ‘우리는 너와 함께 한다’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깜짝 우승했던 던랩은 즉시 PGA투어 회원 자격을 얻는다. 2026년까지 안정적인 투어 출전 기회도 확보했다. 던랩은 PGA투어 우승으로 자신의 아마추어 세계랭킹을 3위에서 1위로,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4129위서 68위까지 끌어올린 뒤 당당히 프로에 입성한다. 무려 4061위나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기록은 역대 최고 순위 상승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던랩은 다음 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릴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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