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야영객 불 내 폐쇄…2년여 만에 재개장 착수
자연경관 살려 3월 완공…"추억 재현 꿈같아" 기대감
여주=박성훈 기자
경기 여주 강천섬은 캠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었다. 강천보에서 남한강 상류로 6㎞쯤 거슬러 올라간 곳에 자리한 이 섬은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오랜 시간 연인과 가족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다 2021년 3월 한 야영객이 낸 불로 잔디광장 일대가 소실되면서 여주시는 취사와 야영·낚시 등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풍광의 아름다움에 대한 뭇사람의 찬사는 여전히 끊이지 않았고, 다시 강천섬에서 야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왔다.
이에 시는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강천섬 캠핑장 조성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강천섬 개방과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부지 절토를 최소화하고 무성한 갈대숲과 단양쑥부쟁이·억새 군락지, 목련길, 은행나무길 등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캠핑장 조성을 시작해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업비는 3억6000여만 원이다.
시가 야영장을 새로 개장하기로 하면서 애호가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 캠퍼는 "키 큰 플라타너스와 넓은 초원, 강가의 모래톱이 있는 곳에서 밤을 지새우며 쌓은 추억을 재현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며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강천섬 명소화를 위해 억새 군락지 등 경관 식물을 심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가지치기와 고사한 수목을 정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체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준공한 강천섬 힐링센터 운영과 수변 공간을 활용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강천섬 명소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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