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에 친문도 친명도 없어" 주장
추미애는 "정치적 양심 보여라" 직격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와 깜박거리고 있다"며 위기감을 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민심 앞에 두려워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이다. 친문(친문재인)도 없고 친명(친이재명)도 없다. 출근길 행당역, 대목을 앞둔 마장 축산물 시장, 젊음의 성수동 거리 어디에도 친문 친명은 없었다"며 민주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고 날마다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중·성동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임 전 실장은 경선 참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SNS에서 임 전 실장을 겨냥해 "이 와중에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고 한다"며 "윤석열·한동훈 커플이 저지른 난동질을 제동 걸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책임감과 정치적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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