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야놀자, 美업계 출신 C레벨 선임
글로벌 진출을 앞둔 플랫폼 기업들이 ‘해외 인재 모시기’에 열성이다. 원스토어와 리디, 야놀자, 네이버웹툰 등 플랫폼 업체들은 해외 자본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앱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연평균 5.75%씩 성장해 2026년 34억9000만 달러(약 4조6615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이기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맞았다. 이 CFO는 KDB산업은행과 발리아스니 에셋 매니지먼트, 나인 매스트 캐피탈 등을 거치며 투자처 발굴 및 자산배분, 기업공개(IPO) 전략 등을 맡아 왔다. 이 CFO는 이 같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원스토어 해외법인 운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구축 등 재무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맡는다.
원스토어는 동남아·유럽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CFO 영입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당시 크래프톤은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을 넘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원스토어를 통해 해외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리디는 북미 시장에서 출시한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승격하고 지난해 10월 아마존 출신의 김태훈 전 클래스101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대표로 영입했다. 이후 만타는 출시 2년 만에 800만 회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가 플랫폼사 야놀자는 지난달 알렉산더 이브라힘 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본부장을 새 CFO로 영입했다. 이브라힘 CFO는 20년 이상 뉴욕증권거래소서 근무해온 국제 자본시장 전문가로, 아시아·북남미 등 전세계 수백 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CFO는 216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야놀자가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 친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신임 CFO가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인 만큼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심사 등 평가 기준을 파악하고 있어 야놀자의 현지 상장에 도움을 얻기 위한 영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도 최근 북미 본사 임원진을 새롭게 정비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자사 미국 소재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새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CFO로 데이비드 J 리 전 임파서블 푸드 COO 겸 CFO를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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