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김대우 기자
사립 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해 청탁성 금품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전직 광주시의원이 1년 7개월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현직 의원이던 지난 2021년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한 사립 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해 사립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이후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랐다.
필리핀 등을 거쳐 캐나다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최 전 의원은 가족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고 귀국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을 상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 한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유치원 원장과 브로커, 광주시교육청 간부 등이 기소돼 오는 2월 2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5년과 추징금·벌금 등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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