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냉면집 사장 출신·아동성폭력 활동가 등 40대 3명 영입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도 함께
서울·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할듯

국민의힘이 31일 이상규(48)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 한정민(40) 삼성전자 연구원, 이영훈(49) 전 한국 청년회의소(이하 JC) 중앙회장 등 40대 청년 인재 3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서울·수도권 중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구·경합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를 발족해 청년임대주택 건설 시 금융과 정책 지원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또 1998년 냉면집을 시작, 다양한 업종에서 총 14번 점포 개업·8번 폐업을 거쳐 현재 여러 외식업체를 운영 중이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업 책을 발간했는데 당내에서 청년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청년 주택문제 해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한 연구원은 201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반도체연구원으로 반도체 연구와 인연을 맺고 현재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데이터분석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2021년 8월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을 창립해 2022년 서울시 청년정책 콘테스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반도체 관련 정책과 함께 청년 목소리를 전달해 정부·여당의 청년정책 수립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화성 지역에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이 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청년 조직인 JC 제60대 중앙회장을 지내며 아동 성폭력을 예방하고 범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지킴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청년 정치참여 확대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회장은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를 희망해 당과 2~3곳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한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