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체 구·군 중점관리
시·환경부, 유입경로 파악중
“사람·차량 등으로 전파 의심”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 도심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 9마리가 잇따라 출몰, 축산 당국과 부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이달 중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금정구 회동동 반경 10㎞ 이내 9개 구에 지정한 ‘ASF 중점관리지역’을 지역 전체 16개 구·군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곳곳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자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를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금정구와 올해 1월 14일 사상구에서 각각 멧돼지 1마리가 포획돼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사상·사하·서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7구에서 ASF가 검출됐다. 이에 시와 환경부는 ASF의 지역 유입·확산 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경북에서 유행 중인 ASF가 경남을 건너뛰어 100㎞ 이상 떨어진 부산으로 넘어온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부산 내 ASF 최초 발견지인 금정구에서 20㎞ 이상 떨어진 서부산(사상·사하·서구)으로 퍼진 경로도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멧돼지 간 전파로 보기는 어렵고 사람, 차량 등에 의한 전파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환경부의 ASF 중점관리 지침에 따라 부산 전역의 포획단에 멧돼지 포획 때 총기 사용을 제한적으로 하고 사냥용 개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엽총 소리나 개에 놀란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ASF를 전파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멧돼지 사체 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하는 소셜미디어 홍보와 환경부 드론을 활용한 ASF 감염 의심 멧돼지 추적도 한다. ASF 발견지 근처 양돈 농가 2곳에서는 소독 발판 등 8대 방역 시설을 설치하고 매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농가 유입을 막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시·환경부, 유입경로 파악중
“사람·차량 등으로 전파 의심”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 도심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 9마리가 잇따라 출몰, 축산 당국과 부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이달 중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금정구 회동동 반경 10㎞ 이내 9개 구에 지정한 ‘ASF 중점관리지역’을 지역 전체 16개 구·군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곳곳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자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를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금정구와 올해 1월 14일 사상구에서 각각 멧돼지 1마리가 포획돼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사상·사하·서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7구에서 ASF가 검출됐다. 이에 시와 환경부는 ASF의 지역 유입·확산 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경북에서 유행 중인 ASF가 경남을 건너뛰어 100㎞ 이상 떨어진 부산으로 넘어온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부산 내 ASF 최초 발견지인 금정구에서 20㎞ 이상 떨어진 서부산(사상·사하·서구)으로 퍼진 경로도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멧돼지 간 전파로 보기는 어렵고 사람, 차량 등에 의한 전파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환경부의 ASF 중점관리 지침에 따라 부산 전역의 포획단에 멧돼지 포획 때 총기 사용을 제한적으로 하고 사냥용 개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엽총 소리나 개에 놀란 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ASF를 전파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멧돼지 사체 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하는 소셜미디어 홍보와 환경부 드론을 활용한 ASF 감염 의심 멧돼지 추적도 한다. ASF 발견지 근처 양돈 농가 2곳에서는 소독 발판 등 8대 방역 시설을 설치하고 매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농가 유입을 막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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