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사진)가 오는 3월 돌아온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여자단식 1회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윔블던 이후 9월 US오픈을 포함, 3차례 출전했지만 줄곧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특히 US오픈을 앞두곤 통증 완화를 위해 난생처음으로 코르티손 주사까지 맞았다. 이 주사는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고,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1980년생인 윌리엄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최연장자. 부상이 악화하고,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은퇴할 것이란 소문도 나돌았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오는 3월 복귀하겠다고 공언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목표는 미국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오픈과 인디언웰스 출전”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의 무릎 부상은 심각했다. 제대로 걷지 못할 만큼 아팠고, 하체 근력은 약해졌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윌리엄스는 “동생 세리나가 ‘언니는 테니스를 그만둘 수 없다’라고 격려했다”면서 “나는 반드시 코트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자매 모두 전 세계랭킹 1위. 언니는 메이저대회 7회를 포함해 통산 49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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