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IBK창공 구로’에서 열린 ‘IBK창공 구로 기업 간담회’에서 6개 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 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IBK창공은 ‘창업공장’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2017년 서울 마포를 시작으로 6개의 창업 공간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3092억 원의 대출과 1조1494억 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창업 극초기인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창업기업이 필요한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이 이 공백을 메워왔다”며 “IBK는 이러한 창업 단계에서의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1분기 중 설립 예정인 벤처 자회사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초기 단계의 투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지원 사각지대를 메워 위축된 벤처생태계를 보완하고 기존 지원체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책은행 최초의 벤처캐피털(VC)인 ‘IBK벤처투자’를 설립, 올해 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 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 원 이상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와 대구에 IBK창공의 신규 개소를 추진하고,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