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1세, 2세 두 자녀를 살해한 남성이 중국에서 사형당했다. 불륜녀 역시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사형에 처해졌다. 해당 사건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켰으며 이들의 사형 소식은 최근 중국 내 SNS 웨이보에서 2억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전에 장모 씨는 예모(여) 씨와 불륜 관계를 시작했다. 장 씨는 처음 예 씨와 관계를 맺을 당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2020년 2월 장 씨는 예 씨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아내와 이혼했다.
그러나 예 씨의 요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예 씨는 장 씨가 맡은 두 아이가 "장애물"이자 "앞으로의 함께하는 삶에 대한 부담"이라고 주장하며 1세 아들과 2세 딸을 살해하라고 요구했다. 예 씨는 "그렇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장 씨를 위협했다.
같은 해 11월 장 씨는 예 씨와 공모한 후 자신의 15층 아파트 침실 창문 옆에서 놀고 있던 아들과 딸을 던져 두 사람을 모두 살해했다. 장 씨는 당시 아이에게 사고가 났을 때 자신은 잠을 자고 있었다며 이를 우발적인 사고로 위장했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장 씨와 예 씨는 2021년 12월에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들 부부의 범죄가 "법과 도덕에 심각한 도전을 했다"며 그들의 범죄 동기가 "매우 비열하고" "특히 잔인하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
이들에 대한 사형은 지난달 31일 독극물 주사의 방법으로 집행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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