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동 ‘석유없는 미래’ 준비한다
마시모 팔시오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총괄책임자

“한국 기업의 기술·연구능력
UAE서도 충분히 본받을만”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어떤 분야에서 협력을 하더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로 대표되는 에너지 분야 외에 금융, 정보기술(IT), 해수 담수화 등 분야에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하면 반드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마시모 팔시오니(57·사진) 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전략총괄책임자는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국제금융자유구역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한국의 투자 시작이 아부다비가 되면 좋을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팔시오니 총괄책임자가 몸담고 있는 ADIO는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산하로, 아부다비에 대한 투자 유치·촉진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비석유 산업 육성과 차세대 기술기업 유치를 위해 2019년 설립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국가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팔시오니 총괄책임자는 한국과 UAE의 교류·협력은 양국이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관광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ADIO를 통해 투자를 받아 ADGM에 회사를 설립했다”며 “한국 기업이 아부다비에서 그들의 사업 기회를 찾고 발전적 미래를 봤다는 사실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팔시오니 총괄책임자는 UAE와 아부다비의 잠재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부다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며 정치적으로도 안정성을 갖췄고, 인공지능(AI) 등 고난도 기술을 활용한 경제 발전에 대한 야망도 충만하다”며 “투자 종착지가 아닌 다른 중동 국가나 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아부다비만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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