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은 3.2% 늘어 2530억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경영권 분쟁’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탄탄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70억 원, 영업이익 253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22.4%에서 지난해 23.1%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앤컴퍼니의 4분기 매출액은 3258억 원으로 2022년 4분기보다 39.7% 늘었고, 영업이익은 771억 원으로 272.5% 증가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과 연구·개발(R&D) 투자가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가 지속 증가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이익 증가도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세그먼트 확대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거둔 매출(8조9396억 원)과 영업이익(1조3279억 원) 모두 1941년 한국타이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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