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명 직접 일자리 창출, 8조2982억 원 생산 유발 기대
3조4552억 원 부가가치, 5만5449명 고용 유발 부대 효과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6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추진 중인 그린 데이터센터에 입주할 기업 4곳과 3조6000억 원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 주민 1022명의 고용 유발과 관련 기업 활성화 효과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기업 4곳은 데이터센터 전문 업체로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엘리스그룹이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시설인데, 이곳에서는 대규모로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효율이 낮다. 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그린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산업구역 산업시설 용지 17만7080㎡에 입주할 우선 분양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한 데 이어 사업설명회, 신청서 접수, 입주기업 심사위원회 평가,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현재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와 ㈜엘리스그룹이 에코델타시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입주 부지 매매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기업도 곧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 4곳은 입주기업 심사 때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3조6313억 원을 투자하고 1022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직원을 지역 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데이터센터 건립과 설비 구축 때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약속한다. 시는 또 8조2982억 원의 생산 유발, 3조455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5만5449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취·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운영할 그린 데이터센터는 올해 설계,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면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입주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전기 공급 부족 등의 문제 발생 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그린데이터센터(DC) 협의체를 발족해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부산시와 상수도사업본부, 부산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한전, 부산도시가스 등 유관 기관과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데, 이날 첫 회의를 한다.
시 관계자는 "센터 건립 과정에서 지역 내 친환경 건축, 고효율 IT 장비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매년 지역 22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 인재를 활용하는 것도 쉬울 것"이라면서 "센터 운영이 본격화 하면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의 관련 기업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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