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곽성호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곽성호 기자


현역 컷오프 지역은 발표 안해
‘하위 20%’ 통보뒤 내홍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6일 36개 선거구에 대한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당내 경선의 막이 올랐다. 당내 반발을 고려해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지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향후 컷오프 규모와 하위 20% 평가자 통보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2층 당원존에서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15곳을 포함한 경선 지역 23개, 단수 공천 지역 13개 등 36개 선거구에 대한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으로 명예·혁명 공천이 되려면 1차 심사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1차 심사 결과에 따라 서울 송파을은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송기호 변호사, 홍성룡 전 서울시의원 3명이 결선 없는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 외 경선 지역은 현역 의원과 전직 구청장의 대결 구도가 두드러졌다. 서울 송파구병은 3선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고 인천에서도 연수구을은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1대 1로 맞붙는다.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 간 맞대결과 친명 간의 대결도 성사됐다. 대전 동구에서는 비명계 장철민 의원과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인 황인호 전 동구청장이, 충남 당진에서는 비명 어기구 의원과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국민소통본부 충남본부장으로 활동한 송노섭 전 단국대 교수가 맞붙는다. ‘텃밭’인 광주 동남갑에는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친명계 정진욱 전 이재명 대선 캠프 대변인이 맞붙어 친명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김수홍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이 경선하게 됐다.

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문자 통보를 할 예정이다. 1차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한 후보들의 이의제기와 추가로 발표되는 컷오프 규모에 따라 공천 파열음이 커질 전망이다.

이은지·김대영 기자
이은지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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