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는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취임으로 정치권에 등판한 지 40여 일 만에 진행된 공식 기자간담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달변가’로 알려진 한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제22대 총선 승리 전략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언변으로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국내 언론, 외신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평소 즐겨 쓰는 ‘동료시민’을 언급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민’ 대신 영미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 평등의 가치를 강조할 때 강조하는 ‘동료 시민’이란 키워드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이란 표현을 쓴 계기를 묻는 토론자의 질문에 “국민이란 추상적 개념보다 제 옆에 있는 분들, 동료 시민의 삶에 집중해야겠다는 의미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목련의 개화 시기(4월)와 총선 당일(4월 10일)을 연결하거나 총선에 직면한 당의 상황에 대해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하거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과 같은 표현을 쓰며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 방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의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말 비대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 이후 사실상 공식적인 언론인들과의 소통을 가진 자리로, 자유로운 화법이 돋보였다.

한 위원장은 평소 출근길에 기자들과 진행하는 ‘백브리핑’으로 소통을 하는데, 이날도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 위원장은 ‘총선 결과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관련기사

최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