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흥행작의 부재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7% 줄어든 744억5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3295억3800만 원 적자를 기록, 전년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매출은 1조241억 원으로 10.8% 깎였으나 3년 연속 1조 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등 다채로운 신작 출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라이브 게임이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에 맞는 플랫폼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자 대상 2023년도 및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M&A에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고 있고, 연내에는 그 방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현금잔고가 1조9000억 원가량 쌓여 있고,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73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75.4% 급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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