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파월

前소프트볼선수,시범경기 투입
빅리그 진입 가능성 한층 커져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 젠 파월(47·사진)이 여성 심판으로는 17년 만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투입된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닷컴 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프링캠프 기간 열리는 시범경기에 마이너리그 심판인 파월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여성 심판이 배정된 것은 지난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7년 만이다.

뉴저지 출신인 파월은 2016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인 걸프코스트리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파월은 마이너리그에서 일하는 7번째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파월은 2022년 마이너리그 더블A로 승격됐고, 지난해 트리플A 무대를 밟았다.

파월은 원래 소프트볼 선수 출신. 웨스트밀퍼드고등학교와 호프스트라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고, 2001년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 여자소프트볼 대표팀에 선발, 세계선수권에도 나갔다. 2022년엔 웨스트밀퍼드고등학교의 운동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현재 파월은 메이저리그 정식 승격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추가로 선발되는 메이저리그 정규 심판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초청된 트리플A 심판그룹에서 뽑는다. 현재 파월은 그 어느 때보다 빅리그 진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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