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강원도청)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황선우, 사상 첫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결승서 1분44초75 터치패드
韓 수영 첫 3연속 메달 획득
“막판 스퍼트 승부수 통했다
파리올림픽 향한 발판 마련”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7월 개막되는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활짝 밝혔다. 황선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결승에서 1분 44초 75로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는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로 1분 45초 05, 3위는 루크 홉슨(미국)으로 1분 45초 26이다. 황선우는 결승 직후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면서 “응원해주신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 2022년 은메달, 지난해 동메달을 차지했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 획득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도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2021년과 2022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를 석권했으며,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금메달도 이번에 따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는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고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전했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전해진 낭보이기에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5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5위, 200m에서 7위에 올랐다.

황선우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두른 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황선우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두른 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황선우의 반응 시간은 0.62초로 가장 빨랐고 50m를 24초 24, 50∼100m를 26초 33에 통과했다. 100m까지 50초 57로 선두. 100∼150m 구간 기록은 5번째로 느린 27초 29였고,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재역전극을 펼쳤다. 마지막 50m에서 황선우는 26초 89로 가장 빨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랍시스는 26초 92, 홉슨은 27초 81이었다. 황선우는 “홉슨이 속력을 높였지만, 그를 따라가다가 내 레이스를 망칠 것 같아 내 계획대로 운영했다”며 “마지막 50m에서 승부를 걸었는데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은 또한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에 이은 세계선수권 한국의 2번째 금메달. 한국은 처음으로 단일 수영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역대 수영 세계선수권 메달은 10개(금 4개, 은 1개, 동 5개)로 늘었다. 황선우는 메달 3개로 경영 박태환(금 2개, 동 1개), 다이빙 김수지(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메달 공동 1위가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를 남기고 있다. 특히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호흡을 맞추는 계영은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형 100m는 14일 오후 예선, 15일 오전 준결승, 16일 오전 결승이 진행된다. 계영 800m는 16일 오후 예선, 17일 오전 결승이 열린다. 황선우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