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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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추)신수 형이 쏘는 거예요?”

프로야구 SSG의 외야수 추신수(42)가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프런트, 현지 스태프 등 150명에게 멕시코 요리를 대접했다.

한해의 밑그림을 그리는 스프링캠프에선 약 50명의 인원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한다. 동료애가 없다면 약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캠프를 버텨내기 힘들다. 추신수의 특식은 긴장을 누그러뜨리면서 화합을 다지는 이벤트가 됐다.

추신수는 올해 처음으로 SSG의 주장에 선임됐다. 프로야구 주장은 선수단의 무게중심을 잡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소통을 담당한다. SSG 1차 캠프 일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추신수는 친목을 도모하고 ‘잘해보자’는 의미로 동료와 프런트에 멕시코 요리를 대접했다. 이날 추신수가 준비한 점심의 가격은 300만 원에 달했다는 후문. 추신수는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 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모두 같은 SSG의 가족”이라면서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추신수는 팀 내 최고참.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구단을 통해 2024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꽉 찬 구단의 샐러리캡(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 상황을 고려해 스스로 프로야구 최저 연봉(3000만 원)을 자진했고, 이마저도 모두 필요한 곳에 기부했다.

추신수는 후배들을 알뜰살뜰 챙겨서 인기가 높다. 추신수는 각종 타격이론과 훈련법은 물론 몸에 좋은 음식까지 노하우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자택으로 팀 후배인 박종훈, 하재훈, 박대온을 불러 2주가량 함께 숙식 제공하며 함께 몸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올해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과 문화를 바로 잡고 싶다. 앞으로 이 팀이 지속적으로 강팀이 되기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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