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왼쪽)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경선 지역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김병기(왼쪽)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경선 지역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 공관위 3차 심사결과 발표

부산 사하갑, 김해갑·을, 양산을
후보 조기 확정해 지키기 나서

김포갑에선 친명-비명 경선 예고
관악갑 유기홍-박민규 리턴매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3차 공천 심사 결과에선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에 속한 부산 사하갑(최인호 의원)과 경남 김해갑(민홍철 의원)·김해을(김정호 의원),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지역구가 모두 단수 공천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을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해 사수하겠다는 전력인 반면 국민의힘은 서병수(부산 북강서갑)·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 등 당내 중진을 투입해 탈환한다는 각오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구와 사상구·사하구, 경남 김해·양산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를 지칭하는데, 민주당은 이 중 5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4개 지역 외에 부산 북강서갑이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다.

이날 10곳의 단수 공천 지역구와 함께 발표된 14개 경선 지역구에선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대결과 친명끼리의 격돌이 성사됐다. 서울 양천갑의 경우 친문(친문재인)계 황희 의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 몸담은 이나영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양천을에선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을 지낸 김영문 예비후보가 탈락했고, 경기 고양병에선 문 정부 당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재준 예비후보가 컷오프됐다.

경기 김포갑도 친명 대 비명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주영 의원에 맞서 보좌진 출신으로 정청래 최고위원을 후원회장으로 둔 송지원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광주 광산을은 친명계 후보 2명이 대결한다. 현역인 민형배 의원은 대표적인 강성 친명계이며, 민 의원에 맞서 3인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내세운 정재혁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서 국민생활안전추진단장을 맡았다.

민주당 예비후보만 8명이 등록한 광주 동남을에선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병훈 의원이 맞붙는다.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안 전 차관은 문 정부 시절 기재부 요직을 거쳤으며, 이 의원은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됐으나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탈당하면서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서울 관악갑에선 현역인 유기홍 의원과 친명계인 박민규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상당수 비례대표 의원들이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출마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비례대표인 최혜영 의원이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성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윤종군 예비후보와 대결한다. 이들 지역구 외에 경선 지역구로 발표된 곳은 경기 고양갑(김성회·문명순), 경기 광주갑(이현철·소병훈), 강원 원주갑(여준성·원창묵), 강원 강릉(김중남·배선식), 충남 천안병(김연·이정문), 충남 보령·서천(나소열·구자필·신현성) 등이다. 김병기 민주당 공관위 간사는 “논란의 소지가 적은 지역부터 발표했다”며 “다음 주초에 4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윤석·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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