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응천·화성 이원욱 등
정당 아닌 인물대결 구도 주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제3 지대 개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서울·경기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수도권 총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야권 표 분산 여파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출마가 현재 수도권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현재 개혁신당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 중인 현역의원은 4명으로 이들은 모두 직전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다. 양향자 원내대표가 경기 용인갑, 조응천 최고위원은 남양주갑, 이원욱 의원이 화성을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종민 최고위원도 서울 용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곳은 조 최고위원과 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남양주갑과 화성을이다. 남양주갑은 최근 다섯 차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고, 신도시를 품고 있는 화성을 역시 진보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에선 최민희 전 의원과 임윤태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가 남양주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분구가 예상되는 화성을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과 진석범 당대표 특보 등 모두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재선인 조 최고위원과 3선인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각각 19.84%포인트, 29.98%포인트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선 표 분산 우려와 더불어 이들의 ‘인물 경쟁력’을 내심 걱정하는 모양새다.

양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던진 용인갑도 판세 예측이 혼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공석인 용인갑은 20대 대선에선 ‘이재명 표’가 가장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내심 기대감을 비춘 지역구였으나 양 원내대표의 출마가 탈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민주당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개혁신당 후보 다수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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