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갱단의 강력한 반격에 무법 상태에 빠진 에콰도르가 치안 강화를 위해 헌법과 법률 개정을 놓고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만만치 않은 갱단의 저항에 우려가 커지자 범죄와의 전쟁에 가속도를 높이는 한편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선거법원은 이날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과 법률안 정비 등의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를 4월 21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총 11개의 안건이 올라가는데 교도소 주변 지역 총기 규제 강화, 조직범죄 가담에 대한 형량 증가, 헌법 개정에 관한 문항이 포함돼 있다. 노보아 대통령은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경찰·군대 등 공권력 강화를 위한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외국인 은퇴자의 안식처로 여겨지던 에콰도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한 이후 조직범죄가 급증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야당(건설운동) 대선 후보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수도 키토의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나오다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악명 높은 마약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갱단 조직원들이 교도관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바로 다음 날 방송국에 10여 명의 무장괴한이 침입해 방송국 직원을 인질로 잡는가 하면 대법원장 자택 앞에선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인질로 잡히는 등 갱단들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무법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선거법원은 이날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과 법률안 정비 등의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를 4월 21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총 11개의 안건이 올라가는데 교도소 주변 지역 총기 규제 강화, 조직범죄 가담에 대한 형량 증가, 헌법 개정에 관한 문항이 포함돼 있다. 노보아 대통령은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경찰·군대 등 공권력 강화를 위한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외국인 은퇴자의 안식처로 여겨지던 에콰도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한 이후 조직범죄가 급증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야당(건설운동) 대선 후보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수도 키토의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나오다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악명 높은 마약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갱단 조직원들이 교도관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바로 다음 날 방송국에 10여 명의 무장괴한이 침입해 방송국 직원을 인질로 잡는가 하면 대법원장 자택 앞에선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인질로 잡히는 등 갱단들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무법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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