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수마나 로이 지음. 남길영·황정하 옮김. 인도 시인 수마나 로이가 나무의 시간을 살아보자는 제안을 담아 쓴 자전적 에세이. 인간의 문명보다 오랜 시간 동안 수없이 빛을 욕망하면서도, 끝없이 비바람에 저항하면서도 침묵 속에서 살아내는 나무. 아무도 들었던 적 없는 나무의 심장 박동을 천천히 적어낸다. 바다출판사. 360쪽, 1만6800원.

더 넥스트

조앤 리프먼 지음. 김성아 옮김. 월스트리트저널 최초의 여성 부편집장이자 USA투데이 편집장을 역임한 저자가 ‘성공 선배’들의 인터뷰와 뇌과학·사회심리학 등의 논문을 모아 제시하는 인생 2막 재창조 로드맵. 현재의 일과 직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재도약할 것을 제안한다. 미래의창. 408쪽, 2만1000원.

상처받은 자유

카롤린 암링거·올리버 나흐트바이 지음. 이신철 옮김. 마스크 착용 규정, 성인지 감수성적 언어 습관 등 자유의 침해라고 여기는 것을 저자는 자유지상주의적 자유로 규정한다. 책은 자유를 상처내는 오늘날의 경향성을 비판하고 개인적 소유물이 된 자유를 다시 공유된 사회 상태로 재건하고자 시도한다. 에코리브르. 496쪽, 3만5000원.

삶을 위한 혁명

에바 폰 레데커 지음. 임보라 옮김. 1982년생의 젊은 철학자가 한나 아렌트와 카를 마르크스를 통해 소유로 유지되는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변화를 모색한다. 책은 5장 혁명을 기점으로 반전한다. 물건은 상품화되는 것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노동은 소진되는 것에서 재생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민음사. 340쪽, 1만9000원.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김찬호 지음. 전후 보릿고개에 태어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청바지·통기타의 대중문화의 수혈을 받고 민주화를 이루고 IMF를 극복한 베이비부머. 베이비부머의 한 사람인 사회학자 김찬호가 60세를 지나며 쓴 노년 준비 에세이. 마흔 개의 단어로 새로운 노년을 만들어내길 제안한다. 날. 296쪽, 1만7500원.

황색예수 2

김정환 지음. 40년 전 ‘황색예수’를 통해 예수를 시에 겹침으로써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시인 김정환의 스물여섯 번째 시집. 시인은 세기를 건너왔음에도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시대의 균열과 멍울의 틈에서 과거의 아픔을 발견하고 다시금 예수 수난사와 성경을 겹쳐놓는다. 문학과지성사. 418쪽, 1만8000원.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백낙청·김용옥·정지창 외 지음. 책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대변혁인 ‘후천개벽’에 집중해 개벽사상을 한반도의 독창적 변혁운동으로 규정한다. 저자들은 한국 근현대 사상의 출발점인 동학부터 천도교와 원불교, 한반도 사상 확장에 기여한 한국적 기독교를 두루 살핀다. 창비. 416쪽, 2만6000원.

다정한 수학책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고등학교 때 미적분 시험을 망친 뒤 10년간 수학과 담쌓고 지낸 ‘수포자’ 출신 수학박사의 사랑스러운 고백. 포기하고 싶은 수학이 마음을 위로하는 순간들을 담아냈다. 저자는 마음에 잠들어 있는 수학을 함께 깨워보자고 제안한다. 해나무. 400쪽,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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