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무력충돌 위기 속 한미 해병대 훈련
대항군 운영…실전 같은 전술훈련 실시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 장병이 동계 작전환경에서 수색부대의 연합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6일부터 20일까지 한·미 해병대 연합 설한지 훈련을 실시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동계 주특기 훈련’, ‘설상기동훈련’, ‘한·미 전술훈련’ 등 총 3단계에 걸친 23개의 과제 숙달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 70여명과 미국 해병대 2사단 4연대 40여명 등 11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한미 서해 무력충돌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 캠프 코트니의 주일미 해병 제3원정군(Ⅲ MEF) 병력이 올해 첫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KMEP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1일 군 수송기를 통해 경북 포항 주한 미 해병대 기지 ‘캠프 무적’에 도착했다. 미 해병 제3원정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파견되는 부대다.
1단계 동계 주특기 훈련 단계는 설상지역에서의 개인·팀 단위 동계 생존능력 배양을 중점으로 은거지 구축, 설상위장 등을 훈련했다. 2단계 설상기동 훈련 단계에서는 설상장비(알파인, 텔레마크)를 착용해 기동과 전술적 행동을 숙달했다.
3단계 한·미 전술훈련은 동계 적지종심지역작전팀 임무수행절차와 전투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특히, 이번 전술훈련 간에는 대항군을 운영해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했다.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문정환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양한 돌발상황을 미군과 힘을 합쳐 극복하면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해병대다운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브리스던 중위는 "훈련 간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서로를 격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혈맹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양국 해병대 장병들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미 해병대는 보병, 공병, 방공, 화생방, 의무, 지휘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한·미 KMEP 연합훈련을 지속 실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강·끝’ 원칙에 따라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 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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