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뒤 새로운 여성과 교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김창규(66) 충북 제천시장이 이혼한 전 배우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혼 사실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 고백한 김 시장은 지난 16일 전처와의 이혼 사유를 정정하는 글을 다시 올렸다.
김 시장은 앞선 글에서 "(저의) 정치 참여가 미칠 경제적 부담을 (전처가) 병적으로 우려하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선거가 끝나자 변호사를 통해 이혼 동의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시장은 16일 올린 글에서 "그 이혼 사유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고 특히 ‘병적인’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며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전처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저의 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이 이혼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전 배우자 측과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외교관 출신인 김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가정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스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천시장 취임 후 공직자 재산등록에 배우자가 빠지면서 이혼 사실이 공개됐다.
김 시장은 자신이 새롭게 만나고 있는 여성에 대해 "노환으로 고생하는 제 어머니께 큰 간호와 위로를 줘 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둘 다 결혼에서 상처받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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