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 전문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을 시작으로 4년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시행하면서 환경과 안전, 윤리경영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경영 과제 발굴과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

먼저, 공사는 환경(E) 분야에서는 ‘자연과 조화되는 친환경 고속도로’를 내걸고 ‘탄소중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시설 내에 1179기의 전기차 충전기와 38기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전기차 충전기는 1500기, 2025년까지 수소 충전소는 60기로 확충할 예정이다.

사회(S) 분야 목표는 ‘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한 동반성장’으로, 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온라인 신기술 플랫폼인 ‘도공기술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출범 이후 현재 총 554개 중소기업의 897개 기술이 등록됐고, 전국 고속도로 현장에 1조2200억 원 규모의 신기술을 적용시켰다.

또 공사는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 63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의 총괄 운영기관으로 중소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안전 최우선, 안전한 주행환경 조성’을 목표로 세운 안전(S) 부문에서는 최근 국지성 호우, 폭설 등 이상기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도로위험기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기상청과 협업해 시행 중인 고정식 기상관측장비를 2025년까지 469개소에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고정식으로 관측이 어려운 구간은 안전순찰차에 부착된 이동식 기상관측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직(G) 분야에서는 ‘자율적인 위험 관리로 윤리 문화 조성’ 기조하에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CP)’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 노력 덕분에 공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전문관리기관으로서 선진적인 ESG 경영 체계 구축은 시대의 요구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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