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왼쪽 네 번째)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캐디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왼쪽 네 번째)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캐디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
17언더파… 2년만에 정상
韓 최경주의 8승 뛰어넘어

우즈, 2R 경기중 감기로 기권
스피스,스코어카드 오기 실격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마쓰야마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골라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4200만 원)도 챙겼다.

이번 우승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주춤했던 마쓰야마에게 값진 결과다. 2021∼2022시즌 2승을 거뒀던 마쓰야마는 지난 시즌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두 번 진입하는 데 그쳤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4차례나 본선에 초대되지 못했고 대회 중 기권도 두 번 있었다. 하지만 2024 PGA투어 개막 후 6번째 출전 대회의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펼치며 부활을 선언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마쓰야마는 2022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 1개월 만의 우승을 추가해 8승의 최경주를 뛰어넘었다. 마쓰야마는 “PGA투어 9승은 내 큰 목표였다. 8번째 우승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다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단독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마쓰야마는 무려 세 차례나 3연속 버디쇼를 선보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코스 레코드 기회까지 잡았다. 4라운드에 총 퍼트가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정교한 퍼트를 뽐낸 마쓰야마는 47피트 3인치(약 14.4m)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지만 파로 마무리하고 시즌 첫 승을 확정했다. 선두 경쟁을 하던 윌 잴러토리스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14언더파 270타) 등은 막판에 타수를 잃어 조연이 됐다. 첫날부터 선두를 지켰던 캔틀레이 역시 1타를 잃어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은 일제히 부진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0위(8언더파 276타)로 이름값을 했지만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4위(5언더파 279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이밖에 PGA투어 정규대회에 10개월 만에 복귀한 이 대회의 주최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했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역시 2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출발 시간에 늦어 첫 홀 티잉 그라운드로 달려가는 모습이 TV 중계에 잡히는 해프닝을 벌인 김주형도 2타 줄이고 공동 24위(5언더파 279타)로 마무리했다. 각각 1타와 2타를 잃은 김시우와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44위(이븐파 284타)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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