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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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손님의 칩을 일부러 떨어뜨린 뒤 휴지로 감싸 빼돌리는 수법으로 수천만 원 상당의 칩을 훔친 딜러가 구속됐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의 칩이 사라진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제주시 호텔 카지노 딜러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 30대 중국인 여성 B 씨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한 달간 호텔 카지노에서 8차례에 걸쳐 3000여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카지노 딜러인 A 씨는 일부러 손님 칩을 바닥에 떨어뜨려 줍는 과정에서 칩을 휴지로 감싸 몰래 빼돌린 뒤 B 씨에게 건네 환전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번 범행할 때마다 100만 원 또는 500만 원짜리 칩 1개씩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칩을 환전한 돈은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으나 B 씨는 "절도를 공모한 적이 없고 환전만 해줬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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