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규(왼쪽) 예비후보와 김재경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병규(왼쪽) 예비후보와 김재경 예비후보. 연합뉴스


19일 기자회견
"공관위에 이의 제기, 정당한 요구 수용 안 되면 중대 결단"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경남 진주을 선거구에 현역인 강민국 의원을 단수 공천하면서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김병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시민과 당원이 어떻게 경선도 없이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며 "공정과 상식으로 재탄생한 국민의힘 DNA를 믿으며 다시금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획책하고 자행했다고 판단한다"며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의거,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재경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단수 공천에 대한 합리적 설명 또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본인은 경쟁력 등 평가 기준 5개 항목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될만한 어떤 결격 사유도 없으며, 공관위에서 정한 경선 범위를 벗어날 만한 격차도 없다"며 "공관위가 강 의원에 대한 부적격 기준 조사나 자료수집, 여론 청취 등도 없이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의 신청에 대한 공관위 향후 처리를 지켜본 뒤 거취 등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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