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선 D-51 정당 기상도
KSOI, 국힘 44.3% 민주 37.2%
개혁신당, 주도권 다툼에 ‘비’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51일 앞두고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엇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야권의 공천 잡음이 이어지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조사가 속출하고 있다.
각 정당의 현 상황을 ‘날씨’에 빗대자면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이후 비교적 시스템 공천이 순항 중인 국민의힘은 ‘비 온 뒤 갬’,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민주당은 ‘맑았다 흐림’, 주도권 다툼 속에 내홍을 거듭하는 개혁신당은 ‘비’로 요약된다.
CBS 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100% 자동응답,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44.3%·37.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대해선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도와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각각 6.6%·9.9%였다. 이준석계와 이낙연계의 파열음이 커지면서 설 연휴 기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대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아직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전화면접)에선 국민의힘 37%, 민주당 31%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닻을 올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안착하면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는 흐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는 민주당의 밀실·사천 공천 논란 탓에 야권 지지층 결집력이 약화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이 대표는 무리한 ‘내 사람 심기’를 통해서라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재차 거머쥐겠다는 노림수를 갖고 있다. 하지만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당권은커녕 정치 생명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나윤석 기자 (야당 반장)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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